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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車10부제 年4300억 절감”에너지경제硏 분석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발적 차량 10부제를 시행할 경우 국내총생산을 소폭 끌어올리고, 연간 43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일 ‘고유가 시대 자발적 10부제의 긍정적 효과 기대’란 보고서를 통해 “2003년 기준으로 자발적 10부제를 시행해 30%가 참여할 경우 이런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0부제를 시행하면 자가용 차량의 연료소비량은 1일 소비량의 2.8%인 975㎘가 절감되며, 이를 연료비 지출액으로 환산하면 11억7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특히 가계부문 소비지출 가운데 차량용 연료비 지출이 줄면서 가계저축이 증가하거나 다른 재화나 서비스 구입이 늘어 미미한 수치이기는 하나 국내총생산을 0.007%포인트 증가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소비는 0.159%포인트 줄지만 차량용 연료 사용 감소로 국내 유가를 인하시킬 수 있으며, 소비감소중 46%가 저축으로 돌아서 투자세액공제 같은 정책지원이 맞물린다면 국내 투자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