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조직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교육인적자원부는 편입학시험이 끝난 뒤 모두 함께 시험장을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각 대학에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한석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22일 “수능시험과 마찬가지로 수험생이 시험실에 입장할 때 무전기나 휴대폰 등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시험이 끝난 뒤 동시 퇴장하도록 하는 등 관리 강화 방안을 각 대학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편입학 기본계획을 마련,6월쯤 대학에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을 포함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편입학시험 등 학사업무 전반에 대한 조사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상반기중 실시,시험 관리자로서의 주의 소홀이나 과실 등이 드러날 경우 행.재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가급적 영어, 수학 위주 지필고사를 지양하고 전적(前籍) 대학 성적,심층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한 과장은 “편입학 관련 규제가 대부분 없어져 교육부 권고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무시했다가 비슷한 사안으로 적발될 경우 강력한 제재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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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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