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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신한은행,공동영업 나서…인근 점포·PB 통합 추진


‘이제는 선의의 경쟁’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147개 인근 점포의 영업점 서비스체계를 통일하는 한편, 프라이빗뱅킹(PB)점포를 공동배치하는 등 공동영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는 두 은행의 인근 점포가 서울·경기지역에 80% 집중돼있는 상황에서 중복영업과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경쟁보다 협조가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1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원뱅크’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이 두 은행의 900여개 영업점을 하나의 은행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점 서비스체계와 기업이미지통합(CI)을 추진한다.


또 공동상품을 개발 판매하며 PB점포를 공동으로 배치하는 한편, 리스크관리 조율과 내부금리제도 통일,그룹공동구매 등 각종 시스템을 통일하고 조직·기능을 공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흥은행은 21일 서울 무교동 파이낸스센터에 신한은행 PB센터, 굿모닝신한증권이 입점해있는 25층에 PB 2호 지점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의식변화를 위해 직급별 대규모 감성통합 행사와 공동교육 및 공동경영 전파 등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