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하반기 경영여건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영업점 근무직원을 경영전략 워크숍에 참석시키는 등 비상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1박2일간 천안연수원에서 일선 영업점의 의견을 하반기 경영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비상경영 워크숍을 가졌다.
은행장과 집행임원, 본부부서 팀장 등이 참석하는 평소 워크숍과 달리 이번 워크숍에는 영업현장의 환경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수렴해 경영목표에 반영하자는 김정태 행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황영기 행장 취임 후 각 사업본부의 업무보고와 영업본부장 회의에 이어 전국 부·점장 워크숍을 예전보다 한달 앞당겨 지난 14일 실시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은 관례적으로 2·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마감되는 7월초에 실시했으나 영업력 강화와 경영전략 공유, 공감대 조성을 위해 승진인사와 함께 앞당겨 개최하게 됐다.
기업은행도 지난 7일 유가상승과 내수부진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기흥연수원에서 강권석 행장과 임원, 지역본부장, 주요부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워크숍-혁신만이 살길이다’라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외환은행도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이 마무리 되는대로 7월초 인사발령과 함께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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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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