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조성작업이 본격화되자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북한 진출기업을 대한 지원방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책은행들은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출자, 손실보조 등 다양한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북한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의 손실분 절반을 변제해주는 손실보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향후 개성공단 입주기업에도 확대 시행된다. 북한과의 교역이나 위탁·가공사업에서 북측의 비상위험 또는 거래불이행으로 손실을 입은 경우 수출입은행에 통지하고 지원을 신청하면 요건 심사후 지원이 이뤄진다.
수출입은행은 이와함께 기금을 이용해 북한 진출 기업에 대한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국고채에 연동해 정해지며 현재는 연 3.8%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공단 분양대금과 공장설비 이전비용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가 선정되는 등 국내기업의 북한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성공단 등 북한 진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방안’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출대상자는 개성공단을 비롯한 북한지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으로서, 산은은 이들 기업의 사업장 건설에 소요되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여신액의 25% 범위에서 직접투자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외화대출도 가능케 함으로써 기업의 다양한 재원조달 수요에도 적극 부응키로 했다.
대출금리는 일반대출보다 약 1%포인트 우대하되,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우대키로 하였다. 대출비율은 시설자금의 경우 소요자금의 80% 이내이며, 신용여신도 가능토록 했다.
기업은행과 기술신용보증기금도 22일 ‘남북경제교류 협력사업 관련 금융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 체결로 기술신보는 보증심사 간소화 및 시설자금 지원시 계획시설에 대한 담보취득 특약을 면제하여 보증서를 발급하고, 기업은행은 기술신보 발급 보증서를 담보로 금리우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남북경협의 진전 추이에 맞춰 중소기업 전담 금융기관인 양기관간 협력의 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윈-윈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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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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