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서울 지하철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월 정기권이 판매된다. 또 5일부터 시민들의 각종 불편해소를 위해 교통불편신고센터가 운영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4일 오후 시청 별관에서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같은 대책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치밀한 준비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불가피했지만 요금징수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데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개편은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며 “교통카드 시스템을 이른 시일내에 안정화시키고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1회 승차 기준으로 800원 수준을 유지하되 서울지하철의 경우 정기권을 조기도입, 거리비례제로 인해 요금인상폭이 커진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정기권은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승차 횟수에 관계없이 하루 1600원 상당인 3만5200원(800원�K22일�K2회)으로 확정했다.
다만 서울지하철 구간에만 우선 도입하고 향후 철도청과 협의,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대중교통 불편 신고센터를 5일부터 운영, 시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한 야간에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소통 대책으로 강남역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는 경기도 버스 11개 노선 41대를 5일부터 가로변차로로 운행토록 조치하고,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의 경우 장거리를 이동하는 지선(초록) 버스를 중앙 버스전용차로로 통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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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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