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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두번 울리는 新금융사기 ‘주의보’…취업알선 ‘유혹’ 현금카드 몰래 도용


금융감독원은 28일 취업 면접을 빙자, 구직자를 부른 뒤 현금카드를 복제하고 비밀번호를 알아내 예금을 부당 인출하는 신종 금융사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생활정보지 등에 좋은 조건의 구인광고를 내고 구직자가 찾아오면 신용불량자 여부를 조회한다는 명목으로 화면에 번호가 표시되는 전화기를 이용, 피해자에게 은행 자동응답시스템(ARS)센터에 전화를 걸어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를 입력해 잔액조회를 하게 하는 방법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방법의 신종 금융사기가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찾아온 구직자에게 핸드백 등 소지품은 면접실 밖에 보관토록 유도한 뒤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구직자 소지품을 뒤져 카드를 복제한 뒤 제자리에 돌려 놓고 구직자에게는 ‘신용불량자 여부를 조회해야 한다’며 은행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물었다.

그리고는 구직자가 돌아간 뒤 복제된 카드로 현금을 빼내는 수법을 썼다.

금감원은 이같은 사기수법으로 인해 경기 수원, 대구 등지에서 5명이 1473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