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감사전문기관인 미국 국제감사인협회(IIA)의 선진감사기법이 국내 금융권에 수혈된다. 이는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의 감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사회는 지난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내년 1월18∼21일 IIA와 공동으로 ‘해외 감사전문가 초청세미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연수원이 주관할 이 세미나는 감사총괄업무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선진 감사기법을 국내 금융회사에 보급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연수대상은 금융회사 준법감시인, 감사관리자(내부감사인, 검사부장 등), 감사기획담당 책임자, 검사역, 상장법인 감사관리자 등이며 수업 형태를 고려해 기당 30명으로 제한했다.
단 신청인원이 이를 초과할 경우 1월24∼27일에 추가 연수를 열기로 했다.
IIA의 회계, 감사, 금융분야 전문강사 겸 컨설턴트인 레리 허버드가 방한해 효과적인 감사프로그램과 인력배치방법, 감사관리 및 통제, 감사직원 성과 평가 등을 강의하게 된다.
감사회 관계자는 “IIA는 내부감사,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정보기술(IT)감사, 교육 등을 제공하는 유수의 연구기관”이라며 “이번 연수는 해외감사기법을 국내에 본격 도입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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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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