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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올해의 히트상품]自保도 ‘특약’따라 내맘대로 설계


자동차보험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동차보험이 각 보험사별로 보장범위 등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이러다보니 상품이 다양하지 못한데 대한 불만도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차보험도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현재 손보사들은 부부운전자 특약을 비롯해 여성운전자 특약, 대리운전 특약 등 다양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선 부부운전자 특약의 경우 보험료 할인폭이 큰 가족운전자 한정특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서비스로 가족중 부부만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다.물론 보험료는 가족운전자 특약보다 6.2%가량 저렴해 30∼40대 운전자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비슷한 상품으로 손보사들은 형제, 자매가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을 경우 보상해주는 ‘형제자매 운전자 특약’도 판매하고 있다.

남성 운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 운전자만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보험도 있다.특히 이 상품은 교통사고에 따른 성형수술비요이나 가발구입비용, 사고로 인해 가사활동이 어려운 경우 홈헬퍼 비용, 건강회복 지원금, 보모 지원금, 임신중 여성운전자 위로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손해를 보상해주는 상품도 나왔다.보험가입자 및 그 가족이 탑승한 상태에서 대리운전자의 운전중 사고발생시 본인이 자동차보험에서 가입한 계약조건과 동일하게 보상하는게 특징이다.


이밖에 자동차보험의 기본보상에 추가로 가족상해를 중점 보상하는 상품도 있다.또 60대 장년층 운전자를 위해 교통사고로 고도장해를 입어 장기치료를 요하는 경우 별도의 요양시설에서 안정된 치료 및 요양을 할 수 있는 건강회복지원금 및 요양시설 이용지원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특화된 자동차보험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별 특징과 보상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