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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 곤두박질…2분기‘동향조사’17P 급락 91



향후 살림살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크게 약화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다소 회복된 소비심리가 또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은 전국 30개 도시 2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통해 경기전망 CSI는 91로 전분기(108)보다 17포인트나 하락,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경기전망 CSI가 100에 못미치면 앞으로 6개월 동안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전망 CSI는 지난해 4·4분기 61에서 올해 1·4분기 108로 급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진 가운데 소득이 낮을수록 경기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두웠다.

현재 생활형편 CSI는 79로 전분기의 7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생활형편전망 CSI는 100에서 92로 떨어져 가계형편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또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81에 그쳤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03으로 전분기(106)에 이어 기준치인 100를 웃돌았지만 소비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자가 다소 늘어났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판단 CSI는 83에서 75로 떨어져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한 응답자가 늘었다.

앞으로 6개월이내 부동산 구매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체 조사대상 소비자의 7%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특히 구매예정 부동산으로는 아파트의 비중(62%→52%)이 다소 하락했으나 토지(18%→29%)의 비중은 상승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