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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단,첨단산업으로 변신중



전통 제조업이 중심을 이뤘던 인천 부평공단이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 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가 조사한 공단내 입주업체 현황에 따르면 첨단기술과 산업구조고도화로 첨단업종이 지난 2003년 36.5%에서 2004년 37.8%에 이어 지난해에는 52%로 첨단업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변화를 선도하는 업종은 아파트형 공장.

최근 공단에는 우림라이온스밸리아파트형공장이 들어섰다. 우림디지털 밸리는 옛 삼익악기 자리 4만평에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 200곳의 첨단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아파트형 공장에는 275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또 진도부지인 청천동 440-4번지 2만1000평에도 아파트형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업체 수 증가는 물론 그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주니어이랜드, 대흥케미칼 등이 첨단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스타트로부평공장, (주)모베이스, 씨제이텍 등 핸드폰제조 업체들이 낡은 건물을 헐어내고 공장을 신축·이전했다.

부평 구청은 앞으로도 카모스, 동익ENG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소기업들이 줄이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는 부평공단 내 땅값이 상승하고 주변 다른 공단과 연계가 활발해지면서 전기전자업종 등 고부가가치 업종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부평지역은 공항·항만의 배후지로 교통이 편리한데다 57만명의 인구가 밀집돼 있어 노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와 청천공단, 남동·시화공단 등과의 연계가 가능해 기업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평구청 송영수 기업지원팀장은 “부평공단은 휴대전화 제조회사들의 공장 신축과 자동차시스템 업체 등의 이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부평공단이 첨단산업단지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아파트형공장 위주의 첨단산업이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지난해 말 구청 경제과, 건축과, 건설행정과 등 실무팀의 팀장 등으로 구성된 ‘부평아파트형공장설립지원단’을 꾸렸다.

또 최근에는 인천상공회의소 북부사무소 유치, 부평디자인센터 설치, 인천중소기업지원센터 부평사무소 설치 등으로 기업인간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했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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