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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마사지 면도 성인여드름 부른다



잘못된 생활환경 때문에 성인 여드름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세스타피부과가 갑자기 여드름이 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주변 환경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40% 가량이 피부트러블을 자극하는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여드름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얼굴을 작게 만드는 경락마사지도 여드름 증가에 치명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여드름이 늘어나 피부과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공동원장은 “마사지로 인한 압력에 의해 피지선이 파괴되고 이로인해 노출된 피지가 염증세포를 자극한다”며 “이렇게 생긴 염증은 피부 속에서 곪아 흉으로 남기쉬운 염증성 여드름이 된다”고 말했다.

지저분한 베개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실험 발표에 의하면 베게에는 최고 16종류의 세균이 존재한다. 이 중에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 피부 염증 촉진 물질이 다양하다. 따라서 침대커버는 2주일에 한번, 베게는 1주일에 한번 세탁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여드름의 가장 큰 적은 면도다. 면도는 피부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하고 눈에 띄지 않는 미세한 상처를 만들어 세균감염과 염증을 일으킨다.

면도로 인한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면도날을 가급적 자주 갈아주고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쉐이빙 폼을 충분히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또 뜨겁게 적신 타올로 면도할 부위의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면도를 하는 것도 자극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면도할 때는 피부결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귀 밑에서 코 밑으로, 턱에서 목덜미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겨울철 자주 입는 터틀넥 스웨터도 턱 피부에 자극을 줘 염증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모공을 막아 정상적인 피지분비를 억제해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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