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퍼시픽과 모건스탠리가 구상중인 수상리조트는 일본 큐슈(九州)에 조성된 일본속의 네덜란드,‘하우스텐보스’를 연상케 한다.
하우스텐보스가 바닷가에 연접한 부지에 수조원을 장기 투자해 만든 테마파크라면 진해의 ‘내추럴 워터 가든’은 산을 깎아 만든 섬과 경사진 수로에 바닷물을 끌어올려 새로운 리조트를 만든다든 점이 다르다.
투자액도 1억6000만달러로 그다지 크지 않다.
이 곳에는 빌라와 콘도미니엄이 300실(21채) 들어서고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을위한 포도·녹차농장과 이국적인 취향의 식물원과 동물원은 물론 스파, 휘트니스, 풀과 레스토랑 등 레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2년후 자동 종료되는 문서에 불과한 만큼 실제 투자까지는 충분한 시장성과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경제구역청측은 이번 양해각서가 실제 본 협약과 투자 성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에머슨퍼시픽이 자금력을 갖췄고 모건스탠리도 국제적인 신뢰를 받고 있어 중도에 자금문제가 생기더라도 국내은행이 융자에 응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은 지난 1987년초 설립된 골프장과 레저시설 운영.관리.개발 전문회사로 지난 9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충북 진천의 중앙 C.C와 경기 가평의 리츠-칼튼 C.C, 충남 연기의 IMG내셔널 C.C 등 27홀 규모 골프장 3곳을 운영중이고 힐튼 남해(19홀) 골프장과 금강산(18홀)골프장을 리조트와 함께 각각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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