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부산지역 후보자들은 전국 후보들에 비해 재력가와 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대 선거정치연구소(소장 전용주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 16∼17일 등록을 마친 전국의 지방선거 후보자 1만972명(광역·기초 비례대표 제외)의 재산과 연령, 학력, 직업, 성별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22일 연구소에 따르면 부산지역 후보자중 10억원 이상 후보자 비율은 10억∼30억원 12.4%, 30억원 이상 2.5% 등 14.9%로 전국 11.7%에 비해 3.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속정당은 한나라당이 26.6%(58명)로 열린우리당 11.6%(13명)에 비해 배 이상 많았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1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또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부산지역 여성 후보자 비율은 6.8%(44명)로 전국 여성 후보자 비율인 4.8%(524명)에 비해 2%포인트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6.1%(4명),기초단체장 2.7%(23명), 광역의원 5.1%(106명), 기초의원 4.9%(391명)의 여성후보가 나온 반면 부산은 전체 광역의원 108명 가운데 7명(6.1%), 전체 기초의원 449명 가운데 36명(7.4%)의 여성후보가 집중적으로 나왔을 뿐 기초단체장에는 단 1명(2.3%)의 여성후보만 배출, 대조를 이뤘다.
특히 소속당별로는 민노당 소속 여성 후보가 무려 15명(28.3%)으로 가장 많았으나 한나라당 4.7%, 열린우리당 4.1%에 불과했다.
한편 부산 후보자들중 대학 졸업자는 31.4%(203명)로 전국 31.5%와 비슷했으나 대학원 이상은 22.1%로 전국 18.7%보다 3.3%포인트 높게 나타나 학력도 전국 평균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정당별로는 민노당 후보가 대졸 이상이 71.7%로 가장 높았고 우리당 64.2%와 한나라당이 57.3%로 뒤를 이었다.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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