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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백신 개발…전남의대 이준행교수팀



치사율이 40∼50%에 달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는 백신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 의대 이준행 교수팀은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돌연변이 ‘CMM781’이 백신의 효능이 있음을 생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NRL)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어패류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57명이 발병, 30명이 사망했다. 발열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병이 진행되면 몸 곳곳에 괴사가 일어나면서 저혈압 쇼크로 생명을 잃게 된다.


연구팀은 향후 CMM781을 개와 영장류에 투여하는 전임상 실험에 착수하고 이어 국내 병원 등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NRL 지원이 종료되면서 추가 연구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교수는 “전임상 단계에서만 5억원이 필요하나 민간 기업에서는 해당 백신의 시장성이 작다는 이유로 연구 참여를 꺼리고 있다”며 “비브리오 백신을 전 국민이 다 맞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자로서는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 eunwoo@fnnews.com 이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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