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의 옵서버 국가로 선정돼 이르면 2008년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지노·변호사·회계사·보석상 등에 대한 자금세탁방지의무 부과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10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FATF 제18차 총회에 옵서버 국가로 초정됐으며 상호평가 등 통상적인 가입절차를 거쳐 2년 후에는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다고 8일 밝혔다.
FATF는 지난 89년 G7 정상회의에서 금융기관을 이용한 자금세탁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키로 합의함에 따라 출범했으며 현재 미국, 호주, 영국 등 31개 국가와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와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등 2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FATF의 정식회원국이 되면 자금세탁방지 관련 국제 규범의 제·개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우리나라의 자금세탁 방지제도에 대한 국제적 공인이 이뤄져 국내 금융시스템의 투명성에 대한 대외신인도 제고는 물론 국내금융기관의 해외 영업활동도 한층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asunmi@fnnews.com 윤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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