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항공기의 정비 품질을 향상시키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성자 비파괴 검사 기술이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17일 공군 군수사령부와 기술교류협정을 맺고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중성자 장치를 활용해 공군의 항공기 결함을 조기 탐지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성자 비파괴 검사는 X-선 등 기존 비파괴 검사법보다 침투 깊이가 깊어 금속 등 밀도가 높은 물질에 대해 특히 우수한 탐지 능력을 보이는 방법이다. 또한 분해능력도 0.1㎜로 높아 터빈 블레이드 등 기존의 비파괴 검사법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항공기 정밀주조 부품의 균열과 이물질 유입, 수분 침투 여부 등을 탐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군 군수사령부는 장기적으로 ▲초음파, 적외선, 레이저, 와전류 등 각종 비파괴 검사를 집적한 상호 검증 시스템 구축 ▲공군 및 국방부 전용 중성자 비파괴 검사장치 구축 ▲항공기 동체 등 이동 및 분해가 곤란한 대형 구조물 검사를 위한 이동형 중성자 비파괴 검사 장치 및 검사기술 개발 등에 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unwoo@fnnews.com 이은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