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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시설 ‘세포분열’ 경쟁


시중 은행들의 금융대전이 가열되면서 신설 점포의 개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은행 점포 개설 경쟁을 촉발시킨 우리은행이 상반기에만 56개의 점포를 늘린데 이어 국민은행이 15개의 신설 점포를 개설했으며 신한은행이 27곳, 외환은행이 10곳을 늘렸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도 8월까지 총 8개 신설 점포를 오픈했다. 신설 점포는 서울의 경우 강남·송파구 등 강남지역이 많았고 수도권은 분당, 일산, 용인 등 신도시 지역에 많이 오픈됐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15곳의 점포를 신규로 개설했으며 이중 서울이 5곳, 경기도가 4곳, 충북이 2곳, 대전이 1곳 등이다. 서울에는 타워팰리스를 제친 최고급 아파트로 알려진 도곡 렉슬 지점이 신규 오픈했으며 새로 아파트가 들어선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지점과 경기 양주시 양주 자이 지점이 각각 새로 문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15개의 점포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며 이미 입지 선정을 끝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56개의 신설 점포중 절반에 가까운 24개 점포를 서울에 개설했다. 구별로는 강남구에 8곳, 송파구에 5곳, 용산구와 서초구에 각 2곳씩이다. 지방은 경기지역에 16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 4곳, 부산 3곳, 충남과 전북이 각 2곳씩이다. 우리은행은 연내에 총 100곳의 신규 점포를 개설한다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프라이빗뱅킹(PB) 센터 5곳을 포함해서 총 27곳의 지점을 신규 개설했다. 잠실과 압구정동, 대전, 대구, 일산 등 5곳의 PB센터를 제외한 순수 영업점은 21곳이며 대부분 지방에 신설 점포로 개설됐다. 서울에 오픈한 신설 점포는 6곳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14일 현재까지 총 10개의 점포를 개설했으며 향후 1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구월동의 구월로 지점의 개설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한해 동안 총 10개의 점포를 신설한 것과 비교하면 약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신설된 점포는 서울 송파구 선수촌아파트 지점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중앙지점, 서초구 서초동의 방배남 지점, 용인시 기흥구의 용인동백 지점 등이다.


하나은행도 수원 지점과 동압구정 지점, 도로공사 지점, 일원동 지점을 각각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으로 지점 개설준비위원장을 발령, 지점 개설을 준비중이다.

대구은행은 8월까지 총 8개점의 지점을 신설했으며 연말까지 5개의 지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상반기 개설한 지점은 황금네거리 지점 등 대구지역이 6곳, 경주 1곳, 포항 1곳이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