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29일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이틀째 노무현 대통령에 독설을 퍼부었다.
주 의원은 이날 “사행성 오락게임 사태와 관련, 취임한 지 불과 4개월 남짓한 한명숙 총리가 사과할 일이 아니다”며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이제 와서 웬 오리발인가. 애꿎은 한 총리만 나서 종아리를 걷고 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바다이야기 파문 원인과 관련, “단순한 정책적 오류가 아닌, ‘내부 경고 시스템’을 붕괴시킨 코드인사가 문제였다”면서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해왔던 시스템은 결국 ‘불량코드 네트워크 시스템’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들 불량코드 인사는 보스 지키기에만 온몸을 던지고 정작 자신들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 지키기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정부정책에 대한 상호견제가 마비된 가운데 바다는 검게 썩어갔다”고 비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28일 “도둑 맞으려니 개도 안 짖더라”던 노 대통령의 발언에 “개는 2004년부터 짖었다”고 맞받아친 바 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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