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지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분 이상 지연되는 연착운행이 크게 급증하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20일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KTX 정시율이 지난 2005년 93.7%에서 2006년 92.2%로 떨어졌고 5분 이상 연착운행열차수는 27%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특히 50분 이상 지연되는 연착운행이 크게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50분 이상 연착운행은 2004년 18건에 불과했으나 2005년 33건으로 증가했고 2006년 8월 현재 45건을 기록했다.
심 의원은 급증하는 연착운행의 원인으로 선로문제를 꼽았다. 그는 “선로의 상하진동 발생 등 선로가 불안정해 서행운전을 하다가 지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X 개통 3년이 됐는데도 선로장애로 인한 연착문제가 개선되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철도공사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하지 않은 직무유기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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