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부산 명물’ 자갈치시장이 1일 새단장 끝내고 ‘비상하는 갈매기’ 형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자갈치시장은 2003년부터 총 사업비 440억원을 들여 부산시 중구 남포동에 있던 낡고 좁은 시장건물을 헐고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7천856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거듭났다.
또 시장 주변에 650여평의 친수공간이 확보된 데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52개의 조명등이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이뤄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새 단장을 끝냈으나 4개월 가량 비워뒀던 자갈치시장의 재개장에 걸림돌이 됐던 사용료 문제는 최근 부산시와 상인들이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또 시장 재배치 과정에서 위치상 불이익을 당하게 된 상인들에 대한 보상문제도 원만하게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중구청은 또 자갈치시장 재건축을 위해 지난 3년여간 사용해 온 임시 시장건물을 이날부터 철거에 들어감에따라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노점상 65명이 자구책을 마련할 때까지는 주변 물양장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자갈치 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 남항 주변의 불량 해안도로를 정비한 뒤 시민 친수휴식공간을 만들어 해안관광단지로 활용키로 하고, 올해 15억 원을 투입, 건어물시장에서 새 자갈치시장까지 200여 m를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