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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베를린공대와 복수학위제

KAIST가 독일 베를린공대와 별도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KAIST는 최근 베를린공대와 복수학위제 추진을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교는 올 해부터 매년 최대 5명씩의 학생을 교환키로 했다.

복수 학위제는 학과간 협의를 통해 일정 조건을 갖춘 학생을 상대 대학과 1대 1로 교환하며, 이수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양 대학에서 별도의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베를린 공대는 세계 최초로 전자현미경을 개발, 1986년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에른스트 루스카(Ernst Ruska) 등 다수의 유명 과학자를 배출했다.

이광형(李光炯) KAIST 교무처장은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AIST에 대한 세계 대학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IST는 글로벌 캠퍼스를 위해 세계 유명 대학과의 복수학위제를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미 조지아공대(GIT)와는 협약서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산타바바라대(UCSB)와도 관련 협의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국 칭화대와는 우선 몇몇 첨단 분야를 대상으로 복수학위를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일본 동경공대와도 조만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