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실시하는 우수 어촌체험마을에 전남 무안 송계마을이 선정됐다.
해양부는 지난해 말 벌인 ‘제1회 어촌체험마을 혁신경진대회’에 참가한 10개 마을을 심사, 대상에 송계마을을 선정하고 9일 서울 계동 청사에서 시상식을 가진다고 8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경남 남해 문항마을과 전북 고창 하전마을, 우수상에는 충남 서천 월하성마을과 경북 영덕 대진1리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송계마을은 낚시와 낙지잡이, 조개잡이, 해수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계획, 체험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지역주민 전체가 각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공동체의식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 마을은 어촌체험 행사를 통해 2004년 1500만원 수준이던 체험소득을 지난해에는 97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체험객도 1500명에서 5200명으로 급증했다.
문항마을도 ‘쏙잡이’와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소득을 2004년 4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6500만원으로 늘렸고 마을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전마을은 마케팅 개념을 도입, 고객관계관리 활동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득도 8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상에는 1억원, 최우수상에 각 6000만원, 우수상에는 3000만원의 상금도 지급됐다.
해양부는 경진대회에 참가한 10개 마을의 혁신사례를 다른 체험마을도 벤처마킹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어촌어항과 서재연 과장은 “송계마을은 낚시와 낙지잡이, 조개잡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면서 “지역주민 전체가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공동체 의식도 탁월해 대상 마을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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