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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유치, 테크노폴리스 조성,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확장…. 이 사업들은 향후 대구지역 경제를 견인할 신 성장동력으로 현안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상공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대구상공회의소 이인중 회장(62·사진·화성산업 대표이사)은 지난 1년 동안 지역경제 현안들을 하나하나 추스리고 뒷받침하는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아쉬움이 많다”며 “올해는 현안들이 좋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들의 대화합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대구상의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세계대표자회의를 열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와 시장 다변화를 꾀했다. 더불어 2003년부터 시작된 달성상의와의 관할권 분쟁을 지난해 마무리했고 상공의원의 정족수를 늘려 한국델파이, 상신브레이크, 대동공업 등 달성지역 상공인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등 지역경제계의 화합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대구지역 경제는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내수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여기에 수도권의 공장 신·증설 허용으로 국내외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구와 경북의 경제통합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구경북의 성공적인 경제통합을 위해 경북도내 상공회의소들과의 협의체 구성하고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및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 일환으로 모바일특구 개발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시설 확충 등을 대선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고 이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추진협의회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동남권 신국제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추진협의회를 활성화해 정부가 국가전략과제로 추진할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정보컨설팅을 통해 지역 업체의 연구개발(R&D)중복투자 방지는 물론, 지역의 우수한 기술의 산업재산권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지역기업의 소모성 자재를 공동 구매해 원가 절감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 대구상의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해 조사 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통해 회원업체들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