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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건강투자로 양극화 해소 가능”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스위스 현지시간) “건강에 대한 투자는 인적자본을 형성할 수 있으며 세계화로 심화돼 가는 양극화를 돌이킬 수 있는 가장 필수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에 참석 중인 유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질병예방과 치료, 건강 증진 등 건강에 대한 투자는 경제학적으로 소비재로 간주돼 정부 내 정책 우선순위 및 예산 배정에 있어 순위가 밀려왔지만 앞으로는 투자재로서의 건강으로 관점이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그 자체가 ‘인간의 권리’이지만 동시에 ‘생산성 증대’의 기반이 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이런 인식 하에 사회투자 정책의 일환으로 건강투자 정책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고(故) 이종욱 전 WHO 총장의 1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과 관련, “고 이종욱 총장은 우리가 국제사회의 보건 향상을 위한 행동을 하길 원했다”면서 “총장 기념사업의 수행 임무를 법적으로 부여받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공중보건 분야에서 질병퇴치에 공헌한 인물들에게 상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14일 마가렛 챈 WHO 사무총장 등 WHO 직원 50여명과 함께 고 이종욱 전 총장을 추모하는 식수 행사를 가졌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