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사진)이 ‘총체적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을 자신했다.
이 부회장은 3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위기를 극복할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어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기계도 고장이 날 수 있듯이 삼성전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위기를 극복할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앞으로 2∼3년내 고화질(HD)급 TV를 와이브로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며 “고속으로 움직이면서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모바일 와이맥스 개발로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4세대 모바일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웹 2.0’사업을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지목했다.
이 부회장은 “신수종 사업은 아직 제품화가 안 돼서 그렇지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며 “웹2.0기반 서비스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외에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의 근황에 대해 “미래 핵심 역량 기술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경영적인 면에서도 잘 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날 디지털포럼에 동석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모바일 환경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해 혜안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웹과 모바일 기술이 대중매체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며 “소비자는 웹과 모바일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유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과 참여 욕구가 날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사장은 “웹과 모바일 기술로 인한 미디어 환경과 소비자 욕구 변화에 적응해야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피력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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