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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정동 재개발 착수



인천시 서구 가정동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토지보상 작업이 이르면 10월 착수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가정동 일대 29만평을 재개발하기 위해 올해 초 시작한 해당지역의 보상지장물 조사를 이달 안에 마치고 감정평가를 한 뒤 10월부터 토지보상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지역의 전체 보상가는 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개발되나

시는 가정동 일대에 오는 2013년까지 인구 3만명을 수용하는 최첨단 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탑상형 위주의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29만평의 19.4%가 주거용지로 개발되며 상업용지는 26%로 특히 랜드마크적인 77층짜리 트윈타워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공원녹지도 20.5%다. 도로율은 34%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지역이 개발되면 공중은 상업, 업무, 주거기능을 갖게 되며 현재 지상으로 놓여 있는 경인고속도로가 지하로 연결되고 주차는 지하의 개별건물 주차장으로 직접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가정오거리가 서울 여의도와 신도시로 개발을 앞두고 있는 인천 검단과 경기 김포,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와 1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개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어느곳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업무, 상업,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업무와 식사, 쇼핑, 주거가 한 단지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오픈 스페이스와 함께 풍부한 녹지공간이 펼쳐진다. 또 상업지구에는 세계적인 우량기업을 유치, 품격 높은 사무실 환경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도시공간 구조는 프랑스의 라데팡스처럼 입체화된다. 다시 말해 지하엔 고속도로(3층) 경전철(2층) 간선도로(1층)가 지나가고 지상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시 이종원 팀장은 “도시공간을 지하와 지상, 공중으로 입체화한 것은 토지이용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상습정체구역인 이 지역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인천=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