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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은 떡주는 할머니 잡아먹는 호랑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3일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인 오늘,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기약해야 하는데 열린우리당쪽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엉뚱한 요구를 하는 바람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대책회의에 참석 “한나라당은 사학법을 대폭 양보했고 로스쿨법도 7월 중 처리하겠다고 일정을 밝혔음에도 처리를 마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당의 행태는 전래동화에 나오는 떡장수 할머니를 잡아 먹는 호랑이”라며 “떡장수 할머니가 더 이상 줄 떡이 떨어지자 이제 잡아 먹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연금법, 기초노령 연금법은 한나라당의 주장이 어느정도 반영되는 조건으로 오늘 처리하고 사학법도 대폭 양보해 오늘 처리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생때를 쓰는 정파와 협상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처연한 심정 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주영 정책위 의장도 “로스쿨법을 일단 교육위원회에 올리고 7월 중 처리를 약속한 우리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이 약속을 뒤집고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고 실망스럽다”며 사학법과 로스쿨법의 분리처리를 요구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