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보호자 없이 입원생활을 해도 큰 불편을 겪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내년 6월까지 벌인다고 4일 밝혔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병원 차원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뜻한다. 이 병원에선 가족 등 환자의 보호자가 상주하며 간병하거나 개별적으로 간병인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이번 사업에는 단국대병원 6인실 병실 2개, 한양대병원 6인실 병실 3개와 7인실 병실 3개, 건국대병원 5인실 병실 10개, 화순전남대병원 6인실 병실 3개 등 총 4개 병원이 참여한다.
각 병원들은 병실에 간병인 1명 이상씩을 24시간 상주시켜 의료진의 감독 아래 식사보조,운동보조,세면보조 등 환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게 된다.
환자는 병실 종류에 따라 1인당 하루 1만8000원(5인 병실)∼1만5000원(8인 병실)을 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인력기준과 서비스 질 관리체계, 건강보험 수가체계 등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면 월 120만원 이상이 지출되는 등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 제도로 환자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간병인력 등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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