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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서브프라임 모기지社 단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국과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에 대한 직접 단속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FRB가 무분별한 주택 담보대출을 막기 위해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의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정부와 연방 당국의 소비자 보호 규정에 따라 단속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FRB는 이를 위해 국립은행감독협의회(CSBC) 및 미국 주택모기지규제협회(AARMR)와 협력해 대출 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랜달 크로츠너 FRB 이사는 "정부와 함께 비저축기관에 대한 소비자 규정을 강화함으로써 무분별한 주택담보대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발행된 알트 에이 모기지를 기반 채권에 대해 등급을 하향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알트 에이는 신용도가 우량한 프라임과 비우량인 서브프라임의 중간 등급으로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은 알트 에이 채권 규모를 70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하향조정 대상은 리먼브러더스, 모건스탠리, 베어스턴스 등이 묶어 판매한 3억1800만달러 규모의 알트 에이 모기지 담보 증권이다.

한편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에 대량 투자한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 2개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베어스턴스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해 베어스턴스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인 HGSCSEL의 자본이 지난 3월 말 기준 6억3800만달러였으나 현재 순자산가치(NAV)는 거의 없으며 또다른 헤지펀드인 HGSCS 의 자본도 지난 4월 자산의 9%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