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상습적인 교통체증지역인 일부 지방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ITS)’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가 이번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구간은 자유로 고양시구간(서울 상암동∼구산IC)을 비롯, 북부간선연결도로(서울시 신내동∼구리IC), 토평∼강변도로(서울시 광장동∼구리시 삼패사거리), 하남∼강일도로(서울시 하일동∼팔당댐 남단), 지방도 303호선(학의JC∼과천시 우면산터널입구) 등 5곳이다.
도는 모두 431억원을 들여 12월부터 이들 도로에 차량검지기, 차량번호 인식장치, 동영상 정보수집용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기기에서 수집된 교통정보는 수원에 있는 교통정보센터로 전송, 가공되며 도로변에 설치할 전광표지판을 비롯, 인터넷, 휴대폰, DMB, 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된다.
도는 도로에 설치된 전광표지판에 단순한 교통정보 뿐 아니라 통과시 통행시간, 우회시 통행시간, 정체원인 등을 상세히 제공, 운전자들이 정체구간을 피해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안개상습다발지역인 자유로 이산포∼행주IC 구간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도로표지판과 시선 유도등, 경광등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들 5개 도로에 대한 구축사업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자유로 파주시 구간 (구간IC∼문산IC), 분당수서고속화도로(23.4㎞), 분당내곡고속화도로(5.5㎞) 등 3개 구간에도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차량 통행속도는 휴일기준으로 18.5%가 빨라지고 교통사고도 사전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 김대호 교통개선과장은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서울시내 지방도 등에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서비스되고 있으나 도내 지방도에는 아직 이런 시스템이 없어 상습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768㎞에 달하는 도내 지방도와 시·군도에도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wyoo54@fnnews.com 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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