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92년 대선 이후 3번에 걸쳐 미래비전을 제시해왔다. 이는 대통령 선거와 새 대통령의 정권 인수 과정에서의 여론 향배가 향후 5년 동안의 정책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도 한경연은 대통령 임기 만료와 새 리더십 선출을 위한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 등 정치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현재 나타나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적 쟁점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미래비전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이 보고서가 각 대선 캠프에 직접 전달되지는 않지만 캠프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건네질 수 있으며 정책 수립과정에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대외적으로는 세계화와 지역주의 가속화, 통신·생명과학 분야에서 시작된 ‘제4의 물결’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고도 경제성장의 둔화, 정부의 팽창과 개입의 증가, 고용 없는 성장,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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