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남(마산)에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봇랜드)가 들어선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서울 사직동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김영주 장관 주재로 산업발전심의회를 열고 로봇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사업자로 인천과 경남을 선정,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8면>
예비 사업자중 인천은 글로벌화 전략과 사업성, 재정조달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마산은 지역 로봇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여건과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추진전략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내 79만746㎡ 부지에 7854억원, 마산은 구산 해양관광단지 내 99만1700㎡에 7000억원을 각각 투입해 오는 2009년 사업에 본격 착수, 2013년 말 로봇랜드 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인천은 수도권에 위치해 외국 관광객이 접근하기 쉽다는 점을 바탕으로 개인 생활서비스용 로봇수요 창출에 중점을 둔 로봇랜드를 조성하고 마산은 주변에 위치한 대규모 제조업 및 해양관광단지를 배경으로 제조업 및 전문 서비스용 로봇산업과 관광이 연계된 사업을 벌인다는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당초 단수로 결정이 예상됐던 예비사업자가 두 곳으로 늘어난데 대해 산자부는 “1·2위간 점수차이가 근소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추천위원회의 의견과 초기 로봇수요 창출이라는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복수 추진이 효과적이라는 산업발전심의회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랜드는 20∼30%의 공익시설과 70∼80%의 수익시설로 구성되며 로봇상설전시관을 비롯해 로봇체험관, 로봇전용경기장, 유통·판매장, 로봇놀이기구 등을 갖춘 ‘복합 로봇 문화·레저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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