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는 사별 사회공헌 활동과 별도로 올해 안으로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가칭)’을 설립해 본격적인 공익활동에 나선다.
생보사들이 2008년 약 300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20년 간 모두 1조5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마련된 재원은 연내에 설립될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의 사업자금으로 사용된다. 이 재단은 △희귀 난치성 질환 어린이 지원과 같은 각종 복지지원 사업 △저출산 해소 차원에서 불임부부 지원 사업 △사회적 의인을 발굴해 포상하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재단 운영의 최종 결정은 학계와 시민단체, 소비자 대표 등 외부 인사를 포함해 10명 내외로 구성되는 ‘사회공헌위원회’에서 맡게 된다.
사별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사회공헌을 ‘제3의 경영’이라는 인식 하에 다양한 봉사활동과 여성 지원사업, 농어촌 지원사업, 장학사업, 장애인 지원사업 및 의료 서비스 사업, 어린이 보육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비추미 봉사클럽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6000여명의 삼성생명 임직원과 3만여명의 컨설턴트, 240개의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클럽은 또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코자 저소득 산모가정 2700가정에 전문 산모 도우미를 무상 파견한다.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저소득 여성가장에게 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이 마련한 창업자금 1500만원을 무상지원 하고 있으며 2007년 11월 현재 총 134개 점포의 성공적 창업을 이끌어 냈다. 또 매년 150여개의 대학생 우수 봉사팀을 선정해 11년 간 987개 대학 1726개 프로그램에 14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은 국내 최초의 인명구조견 및 탐지견 양성소를 운영, 교육을 마친 구조견과 탐지견을 국가기관에 기증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에 흰개미 탐지견을 파견하여 국가 문화재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스키 국가대표, 장애인 양궁팀, 장애인 사격팀, 장애인 하키팀 등 장애인 스포츠 선수지원사업을 통한 장애인 스포츠 진흥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생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04년 7월 2만여 임직원과 FP로 구성된 ‘사랑모아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의해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140여개 봉사팀들은 장애우,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공부방 지원사업을 통해 결손, 저소득 가정의 아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창립기념일(10월9일)을 전후한 기간에는 ‘자원봉사 大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10일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성심원(경기도 용인시 소재)을 찾아 직접 바지를 걷고 이불을 빨며 땀을 흘렸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각종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공익재단 운영, 각종 사회단체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이윤추구는 최종 목표이기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2002년 12월 교보생명은 가족사랑, 이웃사랑,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단장인 신창재 회장을 중심으로 건강, 노후생활, 교육복지 등 보험사업과 관련된 3대 분야를 핵심 분야로 정해 무료 간병 봉사단 운영,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보육원 출신 청소년 장학금 지원, 소년·소녀 가정 아동 후원사업 등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산농촌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등 3개의 공익재단 운영과 국민체육진흥,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역경 극복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국내에서 명실공히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NG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ING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Chances for Children’, 사랑의 보험금 운동, 자선단체에 대한 재정적인 후원, 임직원과 FC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크게 나뉜다.
ING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단순히 금액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 및 재정 컨설턴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함께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러한 행사들이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에 기부나 자선에 대한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60여개의 봉사팀을 구축하고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9000명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보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임직원들로 하여금 사회와 함께 한다는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노인복지센터에서의 무료급식 지원, 해비타트와 같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 사랑의 김장담그기 및 연탄배달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데 임직원들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봉사활동에 대한 참여와 더불어 월급 자투리 모으기 등 물심양면으로 사랑을 전하는 것과 아울러 소년소녀 가장 지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후원, 어린이 경제 캠프 및 해외탐방 등 미래의 경제인 양성을 위한 어린이 부문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장애아동 및 소외아동의 복지증진을 위해 2005년 MetLife 아동복지재단을 출범시켰다. MetLife 아동복지재단은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고교생 160명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등록금 전액 및 문화활동비 등을 지원하며 이외에도 장애인관련 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에는 26개 복지기관 장애아동 프로젝트 공모사업 3억원, 6개 복지기관 장애아동 세미나 지원사업 5000만원, 기아대책 행복한 홈스쿨 개소 및 지원 1억원, 다음세대재단 또띠 지원 4000만원, 160명 장학생 장학금 지원 4억원, 어린이 주간 ‘어린이 안전, 권리 걷기 대회’ 후원 1000만원 등 총 10억여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쳤다.
신한생명은 사내 봉사활동인 사랑의 징검다리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36.5 Love, 365 Forever’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1계좌 갖기 캠페인과 월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매월 봉사활동 기금을 자율적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익 활동을 좀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사적 경영모토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하여 본사 중심의 활동에서 전국 지부별 활동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봉사단체와 1대 1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봉사활동의 정례화와 연속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랑의 징검다리 봉사단은 임직원 및 설계사로 구성되어 전국 34개 지부, 1000여명으로 구성되어 지부별로 매월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2007년 태풍 수재의연금, 장애인 축재 협찬, 난치병 기부금, 연꽃마을 기부금, 학술교육 발전 기금 등 현재까지 총 27억원을 지원했다. 또 자신의 소득 중 0.1%를 기금으로 떼어 모아진 기금으로 연말에 불우시설을 방문해 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 기증하고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급여중 1000원 미만의 돈을 기부하는 행사로 참여 직원이 매월 자신의 급여에서 끝전을 기부하고 이를 모아 불우아동 시설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국계 PCA생명은 기업의 이익을 한국 사회에 환원하고 국내 선두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영어교육을 통한 사회봉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영어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이지만 교육환경이 좋지않은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한 이동식 영어 교실 ‘PCA 잉글리시 어드벤처’, SOS어린이마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즐기면서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PCA 영어 축구 캠프’를 비롯해 국내 우수 인재를 선발해 영국 유학을 후원하는 ‘시브닝 장학금’ 등이 있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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