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TX와 일반열차의 증편 및 감축운행 계획에 따라 열차운행시간이 변경된다.
코레일은 시간대별 열차수송 분석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열차운행시간표를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KTX와 새마을호는 신설과 운행조정 등으로 운행횟수가 각 9회와 2회로 늘어나게 된다. 또 무궁화호는 63회 신설,45회 운행중지되며 통근열차는 33회가 운행중지된다.
특히 올해말 장항선·군산선이 연결돼 대전권에서 군산·장항·서천지역으로 이동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KTX 경부선 구미·김천 증편 및 호남선 일부 구간변경
KTX 열차시간은 승객 이용이 급증하는 금요일 오후와 주말(토·일)의 수송력을 최대로 늘렸다. KTX 운행횟수는 금요일 8회(160→168회), 토요일과 일요일 9회(172→181회)각각 증편된다.
이에 따라 구미·김천지역의 KTX이용객 선호시간대 열차가 4회에서 8회로 늘어나고 2회 운행되던 호남선 KTX도 용산∼광주에서 용산∼송정리∼목포 구간으로 변경·운행된다.
■ 일반열차 조정으로 지역 연결 확대
수송수요가 많은 지역의 일반열차도 증편 운행되는 등 일부 운행구간과 차종도 재조정된다.
이에 따라 장항·군산선이 올해말 연결돼 통근열차만 운행되던 군산선에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하루 34회 운행한다. 또 하루 8회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용산∼장항∼익산∼서대전 구간으로 변경돼 대전권에서 군산·장항·서천지역으로 이동이 한결 쉬워진다. 특히 장항선 천안아산역과 호남선 익산역에서 KTX로 환승할 수 있어 충남권에서 호남권으로 이동도 편해진다. 이번 개편으로 군산선에 하루 21해 운행되던 통근열차는 운행 중지된다.
경부선 일반열차 이용객 편의를 위해 새마을호 열차가 2회 신설되며 하양역(4→10회)과 호계역(5→10회)에 일부 새마을호가 추가 정차한다. 출퇴근시간대 무궁화호 열차도 추가 배치된다.
또 지리산 관광객 증가에 따라 용산∼익산 간 무궁화호(1회)가 여수 종착역으로 변경되고 익산∼여수 간 무궁화호 열차도 1회 증편된다.
중앙선는 서울∼원주 간 고속도로 정체 등을 감안해 청량리∼제천 간 무궁화호를 2회 신설한다.또 서울∼제천∼안동 구간 운행열차(하루 2회)의 경우안동구간을 빼고 서울∼제천 간으로 단축운행한다.
태백·정선선은 정선 레일바이크와 정선 5일장 관광객 수요 증가에 따라 증산∼아우라지 간 통근열차(4회)를 제천∼증산∼아우라지 간 무궁화호(4회)로 변경운행한다.태백선 제천∼철암∼영주 간 무궁화호(2회)는 운행이 중지된다.
대구선의 경우 열차운행 시간단축을 위해 동대구∼경주∼포항 간 통근열차(8회)가 동대구∼포항 간 무궁화호(12회)로 바뀌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이 구간에는 포항 죽도시장 관광객을 위해 경로대상 여행상품이 운영된다.
경전선의 경우 대구∼마산 간 무궁화호(4회)를 신설,밀양역 KTX 환승이 쉬워지고,부전∼순천 간 무궁화호(4회)와 순천∼목포 간 무궁화호(4회)를 부전∼순천∼목포 간 4회로 개편된다.
■열차운행 조정으로 호남선 부용역 등 총 22개역 통과
열차운행시간표가 개편되면 모두 22개 역이 정차역에서 열차가 서지 않는 통과역으로 바뀐다.이번 개편은 하루 이용객이 5명 미만인 역을 대상으로 했으며 다른 교통수단 이용객 편의와 열차·역운영 효율화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은 일부 열차 통과역에 대해서도 지역별 수송수요 변동에 따라 임시정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정된 열차시간표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조정된 철도승차권은 오는 12월부터 전국 철도역과 인터넷에서 구입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1588-7788)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kwj5797@fnnews.com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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