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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지 유출 이번엔 초등학교



경기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이어 김포시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교 관계자에 의해 시험문제지가 유출됐다.

7일 김포시 교육청과 S초등학교에 따르면 도 교육청의 초등생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교무보조 직원 김모씨(41·여)가 문제지를 복사하면서 과목별(국어, 수학, 사회, 과학 각 20문제)로 1장씩 챙겨 인근 A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딸(11)에게 전달했다는 것.

김씨의 딸은 지난 6일 유출된 문제지를 접한 뒤에 시험을 치렀으며 시험문제가 일치하다는 것을 의심한 친구들이 담임교사에게 말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사실을 확인한 A초교는 시험을 무효 처리한 뒤 오는 12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며 시.도 교육청은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 직원은 진상조사가 끝나면 계약직이기 때문에 해임처리 될 것”이라며 “학교별로 문제가 다를 것으로 알고 자신의 딸이 문제 유형을 참고토록 하기 위해 문제지를 챙겼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업성취도 평가는 도교육청이 시.군 교육청별로 6개 학교씩을 선정해 동시에 시험을 실시, 학업 평가 및 분석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