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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지정..획기적 발전 기대

대구·경북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지식창조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이뤄짐으로써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21일 재정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대구·경북, 경기·충남(평택·당진), 전북(군산·새만금), 전남(목포·무안), 강원(삼척·동해) 등 5개 신청지 가운데 대구·경북을 비롯한 3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 구미, 경산, 영천 일원에 34㎢ 규모로 조성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경제적 의미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로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모델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지식기반산업 중심도시, 지역특화 지식기반산업 육성, 글로벌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목표로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일원 10개 지구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 구미, 경산, 영천 일원 10개 지구 34㎢에 4조632억원(국비 5990억원, 지방비 1조216억원, 민자 2조4426억원)이 투입돼 개발된다.

이번 지정으로 지역에서 시급한 기반시설이 조기에 구축되고 각종 규제완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조세혜택으로 외국인 기업과 자본 유치가 활성화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경제자유구역 따른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효과가 69조원에서 99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28조원에서 58조원, 고용창출 효과를 12만6000명에서 17만3000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식창조형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청사진

대구경북금호강 지식서비스 밸리로 수성의료지구, 경산학원연구지구, 대구혁신도시지구, 국제문화산업지구, 국제패션디자인지구(이시아폴리스),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등 6개 지구가, 낙동IT 밸리로 구미첨단디지털산업지구, 성서IT첨단산업지구 등 2개 지구가, 영천부품소재 밸리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2개 지구로 총 10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수성의료지구는 수성구 대흥동, 고모동, 이천동 일원 180여만㎡에 국제적인 교육의 특화지구, 의료관광시설 및 교육R&D 시설, 의료기능 등을 중심으로 한 의료특화지구가 조성된다.

▷경산학원연구지구는 경산 하양읍 대학동 일원 564만㎡에 대학도시 경산의 특성을 살린 학원연구지구가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외국대학 유치, 국제에듀파크 등 국제적 학원연구시설 조성을 위해 외국 대학단지, 국제에듀파크, u-IT R&D센터, 기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대구혁신도시지구는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동구 신서동 일원 혁신도시 420여만 ㎡(127만 평)에는 학술진흥재단, 교육학술정보원 등을 집적, 국제학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제문화산업지구는 남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 일원 6만7000㎡에 게임테마 컴플렉스, 게임 콘텐츠 비즈니스 빌딩 등을 건립해 국제적인 게임산업단지와 문화산업단지로 육성한다.

▷국제패션디자인지구는 동구 봉무동 일원 117만㎡에 외국디자인전문학교와 섬유패션대학을 설립하고 산업시설존, 상업시설존을 만들어 섬유·패션, 스마트웨어 중심의 국제적인 패션도시로 만들어 진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형풍면, 유가면 일원 727만㎡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융합기술대학원 등이 들어서 동남권 중심 과학기술연구단지로 조성된다.

▷구미디지털산업지구는 구미시 산동면 일원 626만㎡에 모바일 R&D와 IT전문대학원을 유치·집적시키기 위해 산업단지, R&D센터, 국제업무 및 교육단지, 배후주거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성서5차첨단산업지구는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147만 ㎡(45만 평)에는 정보통신, 모바일,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단지와 생산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금호읍 구암리 일원 166만㎡에 하이브리드 부품소재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R&D센터, 기업지원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영천시 매산동 일원 517만㎡에 지능형 자동차부품단지, R&D 센터, 미래형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 첨단메카트로닉스 중심의 산업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 향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지정 추진 방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지정은 시·도민 100만명이 지구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하고 시·도, 경제계, 정치권, 대학 등이 힘을 합쳐 성사 시킴으로 의미는 더 크다.


시·도민은 자유구역지정으로 외국기업, 병원, 학교 등의 유치를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투자제한이 대폭 철폐돼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내년 1월 12면내외의 준비기획단을 발족, 토지이용 및 광역교통망 확충, 환경보전계획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완료해 내년 5월 경제자유구역청(조합) 규약을 제정하고 경제자유구역청의 기구 및 정원 안을 마련 상반기 중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얻어 내년 7월 경제자유구역청(조합)을 개청할 방침이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경제자유구역 지정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와 더불어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내륙형 경제자유구역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경북이 동북아 지식기반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설장할 수 있도록 시·도민들이 역량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