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우리나라는 첫 국적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올렸다.
우주기술이 전무하던 198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공위성센터를 설립하고 1990년 영국 서리대학에 학생들을 파견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지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우리별 1호는 KAIST가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우리나라 첫 실험용 인공위성이다. 무게가 48.6㎏인 초소형 위성인 우리별 1호는 직육면체의 구조를 갖고 있었다. 몸체 4곳에 태양전지판을 부착했고 회전에 의한 스핀안정화방식의 자세제어를 사용해 균형적인 전기에너지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리별 1호엔 지구의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와 함께 우주환경에 의한 부품의 영향을 실험하는 과학 실험장치 및 통신 시험장치 등이 탑재됐다.
우리별 1호의 주 임무는 축적 및 전달 패킷 통신용 탑재물 시험, 한국어 안내방송 시험, 우주과학실험, 지구관측 등이었다. 우리별 1호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를 최초로 촬영한 것이다.
15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우리별 1호를 발판으로 발전시킨 우주기술로 이젠 자력 위성 발사를 앞두고 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사진설명=우리별 1호 개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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