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페트병이나 폴리에스테르 원사 등을 재활용한 의류용 원사를 개발했다.
효성은 지난달 31일 나일론에 이어 폴리에스테르 재활용원사인 ‘리젠’을 출시했다면서 리젠은 국내 최초의 폴리에스테르 재활용사로 기존에 사용했던 페트병이나 폴리에스테르 원단, 원사를 세척해 칩 형태로 만든 후 의류용으로 뽑아낸 원사라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나일론 재활용 원사인 ‘마이판 리젠’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폴리에스테르 재활용사 개발로 효성은 친환경 섬유 부문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효성은 리젠 개발이 섬유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공정,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마인드 확대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싱크 그린’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조봉규 폴리에스테르원사PU장은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나이키, GAP 등 유명 브랜드 의류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달 말 유럽 최대 스포츠웨어 전시회(ISPO) 등에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3월부터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컬럼비아스포츠와 공동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