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전격 회동, 금융시장 강력 규제방안을 논의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이 모여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규제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시장 전문가들이 지난 20년간 계속되었던 금융시장 규제 완화방안이 움츠러 들고 강력한 규제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7 국가란 미국·독일·일본·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7개 국가를 말한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강력한 금융규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고 금융시장 동요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지책중 하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머스 루소 리먼브러더스 부회장은 "만약 각국 정부가 세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강한 협력을 구사한다면 경기 침체 상황은 개선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기침체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킹 HSBC 수석 연구원은 "정부는 모기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허덕이는 사람들을 구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금융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금리 인하만으로는 경제 시스템을 제대로 돌아가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지난주 금융 규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투자자들에게 정보 공개를 확대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간 금리정책을 공조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 일본은행(BOJ) 이사였던 히라노 에이지 도요타 파이낸셜 서비스 부사장은 밝혔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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