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5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는 지난 1일보다 250원(16.1%) 오른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파(단)도 지난 1일보다 250원(14.7%) 오른 1950원, 노지감자(1㎏)도 지난주보다 650원(15.1%) 오른 4950원을 기록했다.
무(개)는 1100원으로 같은 기간 110원(11.1%)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애호박은 또 올라 개당 1980원으로 180원(10%) 올랐다. 오이도 유가상승에다 설수요까지 겹쳐 개당 966원으로 33원(3.5%) 올랐다. 고구마(1㎏)도 300원(8.8%) 오른 3700원.
제수용 나물로 주로 쓰이는 시금치, 삶은 고사리, 깐도라지, 숙주도 조금씩 올랐다.
시금치는 한단에 950원으로 지난 1일보다 50원(5.6%) 올랐다. 삶은 고사리(100g)는 150원(7.9%) 오른 2040원, 깐도라지(100g)는 170원(8.6%) 오른 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숙주(100g)도 350원으로 지난 1일보다 30원(9.4%) 올랐다.
농협유통 채소팀 김대하 팀장은 “설 수요 때문에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설이 지나고 바로 주말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오름세를 지속하다 다음주 초부터 채소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파는 지난해 잦은 비로 파종시기를 놓쳐 지금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고 오이와 애호박은 시설재배작물이라 고유가로 인해 가격이 오른 것이기 때문에 설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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