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소속 공무원들의 민원 관련 비위를 근절키 위해 감시 상설 기구인 ‘청렴 모니터링 콜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민원인에게 담당 직원이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리문제가 있었는지를 전화로 청취하는 청렴 모니터링 콜센터를 설치,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모니터링하는 업무의 성격을 감안해 콜센터를 시청이 아닌 와∼스타디움 안에 설치하고 3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모니터링 전담 직원들은 처리 기한이 정해져 있어 말썽의 소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민원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 해당 민원인을 전화로 연결해 금품이나 향응 요구가 있었는지와 업무가 부당하게 처리됐는지 등을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곧바로 감사담당관실로 넘겨져 조사가 진행되며 그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콜센터에서는 담당 공무원의 청렴성과 친절도 등을 체크하고 민원인이 겪은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해 이를 토대로 불합리한 절차와 관행을 개선하는 피드백 창구 역할도 맡는다.
안산시는 그동안 청렴도 2년 연속 꼴찌 기관으로 선정돼 비난의 대상이 됐다.
때문에 시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 청렴 인증제, 공직자 클린웨이브 운동 등 청렴 시책을 잇따라 내놓아 지난달에는 청렴도 상승 전국 2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안산=jwyoo54@fnnews.com 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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