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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글로벌 금융코리아] 싱가포르 테마섹·GIC는 정부기관이 아니다



*GIC와 테마섹은 무엇이 다른가=GIC와 테마섹의 역할이 겹친다는 지적은 오랫동안 언급되어온 해묵은 논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GIC와 테마섹의 역할은 일부 중첩되어 있으며 이의 뚜렷한 구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변화되지 않고 있다.

테마섹과 GIC는 완전히 별개의 기구로 별도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싱가포르 정부라는 같은 우산아래 있는 한 논쟁은 사라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테마섹과 GIC의 역할 차별성에 대해서 “테마섹은 투자를 결정할 때 있어서 좀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GIC는 싱가포르의 외환 보유고를 관리하며 순수한 금융 투자자로서 주로 공공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답변이다.

*테마섹과 GIC는 정부 기관인가=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주도로 테마섹이 만들어진 만큼 정부 기관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데 이에 대해 테마섹 측은 정부기관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회사법(Comapnies Act)아래 투자지주회사로 만들어졌으며 상업적 기구로서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사회와 경영진에 의해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테마섹은 자체적인 모든 결정을 상업적인 고려하에서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는 테마섹의 주주로서 각종 투자 활동과 경과에 대해서 보고할 의무가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가 테마섹의 투자를 가이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싱가포르 정부는 투자 결정에는 직접적으로 전혀 연관되어 있지 않고 모든 결정은 테마섹의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설명은 GIC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GIC가 정부가 소유하고 정부가 운용하는 정부 펀드이지만 정부와 GIC의 관계는 펀드매니저와 고객과의 관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