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시립 체육시설 내 수영장 이용 여성에게 10%의 생리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수영장 생리 할인제는 지난해 울산 동구를 시작으로 서울과 일부 지방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경기지역에서는 안양시가 처음이다.
안양시는 시의회가 지난달 생리 할인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안양시 체육시설 운영관리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달부터 13∼55세의 가임기 여성에 대해 월 회비의 1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곽해동 시의원은 “개정된 조례는 한달치 수영장 회원권을 구입해도 생리로 인해 5∼7일은 이용할 수 없는 여성들을 사회적으로 배려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시립 실내수영장을 관리하는 안양시 시설관리공단은 연간 이용자의 70%에 이르는 4만여명의 여성들이 생리 할인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양=jwyoo54@fnnews.com 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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