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영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의 지분 매각과 통조림속 ‘쇳조각’ 파문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동원F&B 주가는 전일보다 3.99% 하락한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단 3일을 제외하고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말 5만2300원선이었던 주가가 3월에만 무려 31%나 조정을 받았다.
동원F&B는 최근 참치 통조림 속에서 쇳조각이 발견돼 회사측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날 영국 증권사인 JP모건은 동원F&B 지분 3.48%를 장내에서 처분해 보유 지분율이 기존 7.09%에서 3.61%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JP모건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장내에서 주식 10만9080주를 팔았다. 매각금액은 48억4021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달 초 동원F&B 주식 22만2255주(7.09%)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을 당시 매입단가(5만3000원)를 감안하면 소폭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JP모건이 손절매에 나서 앞으로도 지분 매도 개연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초 동원F&B 주가는 5만7000원선에 형성됐지만 이후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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