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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 타타,재규어·랜드로버 인수



인도의 타타 모터스가 포드자동차의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가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를 타타에 20억달러에 매각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타타와 포드가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 인수계약을 체결한다는 공식 발표가 26일 있을 예정이다. 타타와 포드의 계약은 지난주 이루어 졌으나 부활절 휴일이 겹치면서 연기돼 이날 세부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고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계약 완료 후에도 포드와 타타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조립라인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기술, 판매 네트워크 등의 수혜를 입으려는 타타의 전략인 것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높은 품질때문에 높은 제조 비용 등 다른 어려움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타는 단기간 손실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저널은 장기적으로는 인도로 팔린 재규어와 랜드로버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 이러한 접근방식은 인도의 국제 기업합병의 노하우라고 지적했다.

최초의 주요기업 국제 합병은 지난 2000년 인도기업 타타 티 그룹이 영국의 가장 큰 차 브랜드 테틀리를 인수한 것이다.


현재까지 테틀리의 디렉터나 고위관리는 해고 제안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 대신에 타타 티는 테틀리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했고 테틀리에서 일했던 경영자들을 통해 차 구매, 브랜딩, 수출 등의 비법을 배웠다.

라크쉬미나라야나 인도 3대 IT그룹 위프로의 인수 합병 전략가는 “문화적으로, 전략적으로, 기술적으로, 재정적으로 피인수기업 자신의 사업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인도기업의 관점”이라고 밝혔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