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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피살사건, 의문제기 글 잇따라

경찰이 경기 안양 어린이 살해사건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지난 25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경찰 수사 결과 발표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기경찰청과 안양경찰서 홈페이지에는 경찰의 수사발표 당일 전모씨가 ‘혜진, 예슬이 수사 발표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러차례 타 사건의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이 버젓이 렌트카를 골목길에 대 놓고 ..경찰이 왔다갔다 수사에 나설지도 모를 그 시각에 아이들 사체를 옮겨 실었다는 것도 말이 되질 않는다고 본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김모씨는 “수사란, 어떻게, 어떤 이유로, 어떠한 과정에 의해 범죄가 진행되었다는 명확한 사실과 바탕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며 “수사발표를 보면 생각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황당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처음 수사 때,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모씨는 ‘단 한분이라도 없었나요’라는 글을 통해 “그 많고 많은 안양경찰서 직원분들 중에 한사람이라도 이번 사건에 진심으로 하신분이 정말로 없었나요...”라며 경찰 수사를 비난했다.

또 경기경찰청 홈페이지에는 신모씨가 ‘언제까지 부실 수사 할꺼냐’는 제목으로 “요즘 범죄가 많이 발전하고 교묘한 수법이 나오고 있는데도 경찰들은 언제까지 부실수사만 할겁니까”라며 “범죄가 발전하는데 경찰들의 수사방식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보완하고 발전해야 하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적 있느냐”고 질타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