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지능이 위대한 것은 상상력 때문이다.”
197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제럴드 에델만 교수는 2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월드사이언스포럼 2008 서울’에서 “지능이 논리력이나 수학적 사고 만으로 구성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인간의 지능이 위대한 것은 상상력 때문이며 바이올린연주와 같은 두뇌와 근육이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는 행동들은 인공지능이 절대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에델만 교수는 최근 미국 신경과학연구소는 인간 지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에델만 교수는 연구소를 수도원에 비유하며 “우리 연구소는 소수의 사람이 집중적으로 한 분야에 몰두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경과학연구소는 40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파리의 수면 방법, 음악이 뇌에 미치는 영향 등 창의적인 주제들을 연구하고 있는 곳.
에델만 교수는 인공지능의 두뇌 대체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사람은 실수롤 통해서 배우지만 인공지능은 실수를 하면 다운된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지도 모른다는 논리는 어리석다”고 일축했다.
그는 “첨단기술은 기초과학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한국의 과학도들은 기초과학 연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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