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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코엑스서 돼지로 로봇 복강경 수술

국립암센터 연구소 조영호(의공학연구과장)·김영우(위암연구과장) 박사팀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복강경 수술로봇을 돼지에 적용하는 원격 수술을 3일 오후 2시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은 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학술 대회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와 일산 국립암센터를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KOREN)으로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기존 수술로봇이 커다란 로봇팔을 가졌다면 5개의 조작관절들을 최소화해 환자의 복부로부터 최소의 거리에 위치하도록 최소화한 것으로 기존 상용수술 로봇의 10분의 1크기다.


이번에 시연하는 ‘돼지를 이용한 로봇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은 원격지인 서울 코엑스 행사장에 있는 김영우 위암센터장이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준비된 실험용 돼지의 복강경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담낭절제를 진행한다.

로봇 개발을 주도한 조영호 의공학연구과장은 “이번 시연은 로봇 수술용 국산 장비 개발 성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최첨단 국산 의료장비 개발의 성과를 조명하고, 향후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 수술 시연 이외에 도 김영우 박사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총괄연구책임자로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개발중인 ‘고화질 입체 복강경’ 시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