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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괴·여성 성폭행 시민단체 예방 팔 걷었다”

시민단체들이 어린이 유괴·납치, 성폭력 등 범죄예방의 일익을 자처하고 나섰다.

라이트코리아, 6·25남침피해유족회, 태권도정의협력단 등 30여 단체가 연대한 국가쇄신국민연합(집행위원장 봉태홍)은 ‘범죄예방순찰단’을 조직, 국민의 치안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연합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어린이 유괴·납치, 여성 성폭행 범죄 추방을 위한 ‘범죄예방순찰단’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발대식에는 국가쇄신국민연합 산하 시민단체 회원 및 어린이, 학부모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 범죄 예방에 팔을 걷어붙인다.

국민연합은 나라 경제살리기에 앞서 국민의 안전과 치안 유지가 급선무라고 판단, 발대식에 이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순찰단은 각 지역의 태권도 체육관 관장과 사범, 해병대 전우회, HID 등 특수부대원 출신들이 대거 참여, 효율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벌인다.

순찰단은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별로 이미 조직된 태권도·해병대·HID 회원과 차량이 학교 주변이나 공원 등 관내 치안 취약지구를 수시로 순찰, 국민의 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또 시·도별 범죄예방순찰단을 조직,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하되 각급 학교·학부모회, 각 지역단체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키로 했다.

특히 미국·유럽, 일본, 홍콩, 동남아 각국 치안기구 및 시민단체와 범죄 추방을 위한 민간교류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순찰단 활동이 활성화되면 자치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순찰활동이 정착돼 어린이·노약자·여성 안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합 봉 위원장은 “순찰단을 국민의 치안을 유지시키는 민간 최대 자율치안기구로 성장시켜 부족한 경찰인력을 보완하고 범죄를 차단, 적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유경애씨(36)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유괴·납치·성폭력 등 가정 파괴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약자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세상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발대식 당일에는 태권도 시범, 경찰특공대의 무술·체포술 시범과 함께 주최측은 시민들에게 범죄예방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